마태복음

[스크랩] 마태복음 개관

kds7778 2014. 11. 7. 11:45

마태복음 개관

 

1. 마태복음의 명칭과 저자

  본서의 헬라어 원전에서의 제목은 ‘카타 마타이온’으로서, ‘마태에 의한’이라는 뜻입니다. 즉 본서의 저자가 마태라는 사실을 보여준 표제로서, 초대 교회의 모든 기록들은 본서를 예수님의 12사도 중 한 사람인 알패오의 아들 마태(막2:14)가 기록하였다고 일치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태는 원래 세리였는데, 당시 세리는 로마 정부를 대신하여 피식민지 백성들로부터 세금을 징수하는 데 앞장섰던 관리로서, 동족들로부터는 매국노로 미움을 받으며 천국에는 도무지 들어갈 수 없는 ‘죄인’의 대표적인 인물들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그를 예수님께서 사도로 부르신 것은 당시의 상식에서 벗어난 특이한 일이었기 때문에 공관복음서들은 모두 그의 소명(召命)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으며, 그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서 자기 친구들까지 불러 예수님을 모시고 잔치를 배설한 것을 일치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마 9:9-13; 막 2:14; 눅 5:27, 28).

  마태는 본서에서 자신을 언급할 때 ‘세리 마태’라고 부르고 있는데(10:3) 이것은 자신이 이전에 세리였음을 잊지 않는 겸손함을 보여주는 표현으로서, 마가나 누가에게서는 이러한 칭호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세리였던 마태가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은 사건은 그 자체가 복음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서가 기록된 시기에 대해서는 본서의 24, 25장에 기록된 감람산 강화(講話)에서 예루살렘의 멸망이 장차 이루어질 일에 대한 예언의 형태로 기록되고 있으며, 아직도 예루살렘 성전이 온전히 서 있음을 전제하는 표현들이 여러 곳에서 나오는 것을 보아서(5:23-24; 17:24-27; 23:16-22), 주후 70년의 예루살렘 멸망 이전에 기록되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

  그리고 많은 성경학자들이 연구처럼 마가복음이 가장 먼저 기록된 원형적 형태의 복음서로서 이를 근거로 마태가 자신의 독특한 집필의도에 따라 본서를 기록하였으리라는 점과(이에 대해서는 최근에는 마태복음이 오히려 가장 최초의 복음서였을 것이라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기도 합니다), 27:7-8과 28:15의 ‘오늘날까지’라는 표현이 본서가 기록될 때가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을 때인 것을 감안할 때 대략 주후 60년 전후에 기록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2. 마태복음의 주제

  마태복음은 신약성경의 가장 첫 번째 책으로서, 이처럼 본서가 신약성경의 첫머리에 놓이게 된 것은 마태복음이 구약과 신약을 가장 잘 연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본서는 신약의 여러 책들 중에서 히브리서와 함께 구약적인 배경을 가장 많이 반영하고 있는 책으로서, 본서에서 마태는 예수님이 구약의 선지자들에 의해 계속적으로 예언되고 계시되어 온 메시아, 즉 그리스도(기름부음을 받은 자)이심을 증거하기 위하여 구약성경을 대단히 많이 인용하고 있으며,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 바를 이루려 하심이니라”는 계시적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9회) 이는 다른 복음서에는 나타나지 않는 본서만의 독특한 표현입니다.

  특별히 마태는 당시 유대인들이 장차 오실 메시아를 가리켜 부르던 호칭인 ‘다윗의 자손’이라는 칭호를 자주 사용하여(9회) 예수님이 바로 그 ‘다윗의 자손’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다른 복음서에서는 이 호칭이 통틀어서 6회밖에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특성들 때문에 마태복음은 흔히 ‘유대인을 위한 복음’, 혹은 ‘왕의 복음’으로 불리는데, 이것은 본서가 기록된 목적을 잘 보여주는 별명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본서는 역사적으로 메시아를 갈망해 온 유대인 출신의 초기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예수님이 바로 구약성경에 예언된 바 다윗의 후손으로서, 다윗 언약에서 예언된 바로 그 영원한 이스라엘의 왕(삼하 7:13)이심을 증거하는 데 기록의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실 나라는 당시 유대인들이 기대하고 있던 이 땅위의 정치적 이스라엘이 아니라, 영적이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마태는 하늘나라, 즉 천국이라는 유대적 표현을 사용)이며, 민족적인 유대인들만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 모든 민족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로 채워질 나라임을 마태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나라는 인간들의 무력과 힘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왕이시면서도 하나님의 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과 고난과 죽음으로 세워지는 나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 위에 세워지는 교회야말로 바로 그 하나님 나라의 현재적 실체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지켜야 할 삶의 원리로서 산상수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태는 예수님을 위대한 교사로 묘사하면서, 예수님의 여러 사역 가운데 ‘가르치심’을 크게 강조하며 그 가르치신 내용들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어서, 산상수훈(5-7장), 파송설교(10장), 천국비유(13장), 유대인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공격(23장), 감람산 강화(24-25장) 등의 5개의 강화(講話)가 조직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산상수훈에서는 예수님을 새로운 율법의 수여자로 묘사함으로써, 유대인들이 크게 존경하며 최고의 권위를 부여했던 모세보다 더 위대하고 권세 있는 교사이며, 단순히 율법을 해석하거나 전달하는 자의 차원을 뛰어넘어 친히 자기 백성들에게 칙령을 내리시는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태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목적이 ‘임마누엘’을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의한 것으로서(1:23),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써 이제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이 ‘임마누엘’이 실현되었음을 선포함으로써 끝을 맺고 있습니다(28:20).


 

3. 마태복음의 구조와 내용

   제1부 - 왕의 오심과 신적 승인(1:1-4:16)

   제2부 - 왕의 선포(4:17-7:29)

   제3부 - 왕의 권능(8:1-9:38)

   제4부 - 왕의 사신들의 파송(10:1-10:42)

   제5부 - 왕에 대한 여러 반응들과 점증되는 반대(11:1-16:12)

   제6부 - 왕의 자기 계시와 사역의 전환(16:13-17:13)

   제7부 - 제자들과 교회 공동체를 위한 교훈(17:14-20:16)

   제8부 - 왕의 예루살렘 입성과 배척(20:17-25:46)

   제9부 - 왕의 고난과 죽음(26:1-27:66)

   제10부 - 왕의 부활과 지상 명령(28:1-20)

 

 

 

출처 : 물과피와성령(water and blood and the Holy Spirit)
글쓴이 : boaskore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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