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스크랩] 여호수아서 개관

kds7778 2014. 11. 7. 11:17

여호수아서 개관


1. 여호수아서의 명칭과 저자

구약 정경 중 모세 오경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오는 전기 선지서(the former prophets)의 첫 번째 책인 본서는 이 책의 중심인물인 여호수아의 이름을 따서 여호수아라고 명명되었습니다. 저자의 문제에 대해서 많은 학자들은 탈무드의 정통을 따라서 여호수아 자신을 여호수아서의 저자로 생각합니다. 그들은 라합이 이 여호수아서가 기록될 때까지 생존해 있었다는 사실(6:25), 저자가 우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요단 강을 건넌 사람들 가운데 자신을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5:1)을 언급함으로써 이러한 입장을 지지합니다.

그러나 이 책 전체를 여호수아가 기록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여호수아가 죽고 난 후의 일도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볼 때 여호수아서는 여호수아 자신이 기록한 자료를 토대로 사사 시대의 어느 시점에서 완성되었다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2. 여호수아서의 주제

  여호수아서는 한 마디로 약속의 땅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언약 안에서 그의 후손인 이스라엘에게 허락한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이스라엘이 정복하고 분배하는 이야기와 그 땅의 보존을 위해서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의무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서 앞에 나오는 모세 오경 중 창세기에서는 하나님의 구원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면서 그러한 구원역사의 시원적(始原的)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아브라함 언약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 안에서 세 가지 약속을 하십니다. 그의 후손들이 큰 민족이 될 것과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주실 것, 그리고 그와 그의 후손들이 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약속으로서, 이 아브라함 언약의 성취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계획하신 구원역사를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출애굽기에서는 이스라엘이 그 첫 번째 약속대로 큰 민족과 하나님의 선택된 민족이 되어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이 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출애굽기의 이야기부터 신명기에 이르기까지에서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언약과 율법에 대한 교훈들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여호수아서에서는 아브라함 언약의 두 번째 약속, 즉 땅에 대한 약속이 이루어지는 이야기가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호수아서에서 중요한 개념은 거룩한 전쟁의 개념과 더불어 약속의 땅과 관련된 신명기적 규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이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벌이게 되는 정복 전쟁은 단순히 한 민족이 자기들의 영토를 얻기 위해서 거기 살고 있는 다른 민족을 몰아내는 약육강식의 전쟁이 아닙니다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나안에 들어가게 하시는 이유 중의 하나는 그 땅에 살고 있던 가나안 민족들의 관영된 죄악에 대하여 심판하시는 도구로 사용되기 위한 것으로서(15:16; 9:5)  이것은 장차 온 인류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예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가나안 땅 뿐만이 아니라 이 지구상의 모든 땅은 원래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들은 그 땅을 하나님으로부터 빌려서 사용하고 있는 임시거주자들로서 그 땅의 주인인 하나님의 뜻대로 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만 합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그런 하나님의 땅에서 자기들의 왕국을 건설하며 하나님의 뜻에 거스르는 패역한 문화와 타락한 종교를 이루며 살아온 것입니다. 이것이 특별히 출애굽 당시의 가나안 족속들에게는 더 심했던 것으로서,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을 통해서 그들을 심판하심으로써, 장차 이 땅에 있는 모든 민족과 나라들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그리고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들과 싸운 전쟁은 그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대행한다는 점에서 거룩한 전쟁으로 불리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이야기와 관련해서 한 가지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비록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가나안 땅을 그들의 기업을 차지하게 되지만, 그것이 언제까지나 보장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즉 그들이 그 땅에서 하나님께 순종을 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면 그들은 그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평안과 번영을 누림으로써 열방 중에서 제사장 나라가 될 수 있지만(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세 번째 약속의 성취), 만약 그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망각하고 율법에 불순종하는 삶을 살 때 그들은 그 땅에서 오히려 재난과 전쟁과 환난을 겪다가 마침내는 그 땅에서 쫓겨나고 말 것입니다. 이러한 순종-축복과 번영, 불순종-저주와 심판이라는 조건은 이미 신명기에서 천명된 언약적 규정으로서(특히 신 28), 여호수아 이후의 역사에서는 이런 신명기적 축복과 저주가 어떻게 적용이 되고 실현이 되는 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서에서 이처럼 이스라엘이 거룩한 전쟁을 통해 정복해 나가며 하나님으로부터 기업으로 선물을 받게 되는 가나안 땅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전쟁을 통해서 소유하고 확장해 나가야 할 현재적 하나님 나라에 대한 그림자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우리는 여호수아서를 읽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3. 여호수아서의 구조와 내용

  1. 약속의 땅에 들어감(1-5)

  2. 약속의 땅의 정복(6-12)

      (1) 중부 가나안의 정복(6-8)

      (2) 남부 가나안의 정복(9-10)

      (3) 북부 가나안의 정복과 정복 사업의 결산(11-12)

  3. 약속의 땅의 분배: 지파별 도상(圖上) 분배(13:1-19:51)

  4. 약속의 땅의 영구한 보존을 위한 조건(20:1-24:33): 언약 갱신과 여호수아의 권고

출처 : 물과피와성령(water and blood and the Holy Spirit)
글쓴이 : boaskore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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