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스크랩] 레위기 개관

kds7778 2014. 11. 7. 11:14


레위기 개관 


1. 레위기의 저자

  레위기의 기록자는 다른 오경들과 마찬가지로 모세입니다. 레위기의 기록자가 모세라는 사실에 대한 레위기 자체의 증거로서는 모세의 저작인 출애굽기에 나오는 독특한 표현으로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라는 말이 레위기에서도 무려 30회나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내용적인 면에서도 레위기는 출애굽기에 기록된 성막 건설의 이야기에 이어서 그 성막을 중심으로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께 예배하며 거룩하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지침을 가르쳐 주는 책이기 때문에 출애굽기의 기록자인 모세가 레위기를 동일하게 기록하였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히브리어로는 레위기가 '와이크라'란 단어로 시작이 되는데, 그 뜻은 “그리고 그가 부르시고”란 의미로서 이 단어에서 ‘그리고’(and)란 뜻을 지닌 ‘와’는 의미상 출 40:33절에 이어지는 접속사로서 본서가 출애굽기의 후편임을 강력히 시사해 주는 것입니다.'


 

2. 레위기의 명칭

   ‘레위기’라는 명칭은 신구약 중간시대에 유대인들이 번역한 ‘70인경’(LXX. 구약성경의 헬라어 역본)으로부터 유래합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레위인들과 관련된 것”이란 뜻입니다. 출애굽기에서 성막이 건설되고 이제 성막을 중심으로 하여 드려질 예배와 제사에 관한 규례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으며 그 일에 있어서 레위인들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유대인 랍비들에 의해 레위기라고 명명됐지만, 레위기에서는 레위 족속의 특별한 의무만을 취급하는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구되는 거룩한 삶에 대한 전반적인 규정들이 제시되고 있으므로 ‘레위기’라는 명칭이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거룩한 삶에 대한 지침서’가 레위기에 대한 보다 적당한 명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레위기의 주제

   레위기는 출애굽 이후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중심으로 어떠한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레위기의 중심 개념은 ‘성결(거룩)’입니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고 하신 레 11:45의 말씀은 레위기 전체의 요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룩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 가운데 거하시기 위해서 - 임마누엘이 되시기 위해서 -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들 가운데 성막을 짓게 하신 분으로서, 이제 성막 건설을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 가운데 임재하신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거룩함처럼 그들도 거룩하라고 명하십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은 자신을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라고 말씀하십니다(레 21:8, 15, 23 22:9, 16).

  다시 말해서 이스라엘의 선택과 구원의 목적은 그들을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인 바, 이 거룩을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해야 할 일은 크게 두 가지 영역에서 제시됩니다.


  먼저 그들은 제사와 정결 예식들을 통하여 거룩하게 되어야 합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에 의하여 선택된 백성들이지만, 그들도 다른 이방 사람들과 동일하게 인간의 원죄와 죄성으로 인하여 오염된 존재들입니다. 이러한 그들이 거룩함을 받는 방법이 곧 제사와 정결 예식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제사와 정결 예식에서는 피가 강조되어 있는데, 이 피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실 보혈에 대한 예표입니다. 또 제사 의식 가운데 제물을 먹는 것이 많이 강조되는데, 이는 거룩함을 받은 백성들은 하나님과 교제하며 또 함께 구속함을 얻은 지체들과 교제하는 하는 존재가 된 것을 보여주는 데 이런 식사 규정들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 성찬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레위기에 나오는 모든 제사법들과 정결 의식들은 모두 다 장차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질 구속 사역에 대한 그림자와 예표입니다(골 2:16-17, 히 9:22-23; 10:1). 그러므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언약의 백성이 된 그리스도인들은 그런 의식들을 지킬 필요도 없고 또 지켜서도 안 됩니다. 그러나 레위기에 나오는 제사나 정결 의식의 근본정신들만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삶에서도 구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삶을 통해서도 거룩한 백성임을 나타내야 하는데, 그것을 위해서 레위기에서는 이미 출애굽기에서 제시된 도덕법을 기초로 여러 가지 윤리적 규범들과 안식년 제도, 토지 제도 등이 제시됩니다. 이런 규범들은 신약시대에 문자적으로 지켜지기보다는 예수님의 말씀과 사랑의 정신에 비추어 재해석되고 적용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은 ‘율법의 완성’(롬 13:10)인 것입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성결을 강조하는 레위기는 25장에서는 안식일 제도에 근거한 희년제도를 언급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이 궁극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은 이 세상에서의 복락이 아닌 영원한 안식임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 22:37-40에서 모든 율법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신 6:5)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레 19:18)”는 두 가지 계명으로 요약하시면서 레위기의 말씀을 인용하셨으며, 산상수훈에서는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고 말씀하실 때 레위기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고 한 레 11:45의 말씀을 염두에 두심으로 ‘거룩’이란 곧 ‘하나님의 온전하신 성품’을 뜻하는 것임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도록(벧후 1:4) 성도, 즉 거룩한 자들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사와 그 피로 거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그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을 통하여 더욱 거룩한 사람들이 되어가야 합니다.


 

4. 레위기의 구조와 내용

  레위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이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제사법과 각종 정결 예법에 관련된 의식법에 관한 내용이 1장에서부터 17까지에서 나오고 18장에서부터 언약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들의 삶에서 이방 나라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게 하기 위한 지침으로서 여러 가지 도덕법에 속한 규범들과 연중 절기, 안식년 제도, 토지 등에 관한 규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26장에서는 순종에 대한 축복과 불순종에 대한 징벌(저주)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  17장 :  제사와 정결 의식을 통한 거룩 - 의식법들

  18 - 25장 :  삶을 통한 거룩의 추구 -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26 - 27장: 순종에 따른 축복과 불순종에 대한 징벌과 저주

 

출처 : 물과피와성령(water and blood and the Holy Spirit)
글쓴이 : boaskore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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